뜻하지 않은 아들과 디즈니랜드




내게는 뜻하지 않은 아들이 있다, 우리는 다른 점이 많다, 그는 크다, 거의 나의 두배가 되고.그의 개

“오딘” 역시 나의 개 “젠” 보다 두배 이상이나 크다. 

또 한 우리는 국적도 다르기 때문에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소통한다.


또한 그는 선승 이다, 그 의 서재의 많은 선에 관련 된 책도 있고, 사실 나보다 아는 것도 많고, 나이도

위이고 점잖은 편이라서 그는 나에게 걱정을 빙자한 잔소리를 가끔 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나는 대충사는 편이고, 그는 교장선생님 엄한 스타일이다.  


그와 나는 독일, 베를린의 소림사에서 만난 이후로 약 20년간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

내가 한국에서 우연히 깨어나, 홀로 몇 해가 지나고, 우리가 독일에서 다시 만났을 때, 

그는 파리 디즈니랜드의 VIP카드를 보여주며, 나를 데려가는 주는 조건으로, 가르침을 청했다. 


나는 따로 전해 줄 것이 없지만, 그와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어서, 조건을 흥쾌히 승낙하고 우리는 파리로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스타워즈 부스에서 “아임유어파더”라는 명대사를 떠올렸고, 우린 애들처럼 웃었다ㅋ.

이것이 내가 그를 “ 뜻하지 않은 아들”이라고 하는 이유이다.


선에서 말하기를 “내가 가는 곳 어디든 내가 주인이고, 내가 서 있는 어디든 그곳이 진실된 자리이다” 라고 했다. 

미키마우스와 머리와 눈의 색도 검은 색으로 나와 같아, 내가 미키마우스이자 주인이고, 디즈니랜드가 온통 내 것인 듯이 2박3일 동안 원없이 놀았다.


만약, 이 모든 상황을 재구성해서, 내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누군가의 강압이나, 납치에 의해서 디즈니랜드에 갔다고 하자.


그 곳이 어딘지도 전혀 모른 채로, 독일 해적에게 잡혀서, 갑판 위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경험을 하고, 이상한 굉음의 탈것들을 타고 어둠 속을 이동한다. 


다음날은 잠에서 깨자마자, 비명이 끊이지 않는 이상한 건물에 끌려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다 줄이 끊어지고, 그 빌딩의 각 층에서 귀신들을 보는 것은, 마치 2박3일간 지옥을 체험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만약 디즈니랜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모두 잘 짜여진 기획이 아니라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을 뿐만아니라, 경영진 모두는 감옥에 들어갔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일상에서 체험하는 단편적인 예이다, 끊임없는 생각과 망상으로 실체를 보지못하면 이런 희비가교차하는 불안정한 일상이 반복되는 것이고, 단 하나의 해결책은 깨어나 실체를 바로 보는 것이다.

 

이 곳이 디즈니랜드라는 사실을 안다면, 거기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도, 그 것은 위험하지 않고, 죽을 것같은 체험이 있더라도 그렇지 않다, 그냥 위험하지만 안전한 체험일 뿐이다.


가끔은 그들이 만들어 내는 환상은 실제보다 더 실제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은 아프지 않다, 무섭고 혐오스런 경험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즐겁다, 그것이 다르다, 아주 작은 차이 이지만, 아주 큰 결과를 낳는다


깨달음의 의미를 묻는다면, 그것이 깨달은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일 것이다. 


진실을 본다는 것은 온전히 당신의 일이며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임에도 불구하고, 깨달음의 댓가를 묻는 바보같은 사람들이 있다. 


당신은 무엇을 얻고 싶은가? 깨달음은 당신에게 아무것도 줄 수없다, 다만 당신이 깨어난다면 세상 무엇도 필요치 않게 될 것이다. 

다시말해, 세상 모든 게 당신 것이니 남의 눈치를 보며 게걸스럽게 주머니에 쓸어 담을 필요가 없다. 


마지막 날 화려한 레이져 쇼와 불꽃쇼로 많은 사람들의 눈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했던 쇼가 끝나고 모두가 떠난 광장에는 아무일도 없었던것 처럼 허공만 남아있었다.


다시 돌아온 사원에서 누군가가 내게 물었다 “당신은 당신의 제자에게 무엇을 가르칩니까?”

뜻하지 않은 아들과 그의 제자와 함께 보낸 2박3일, 그들에게 보여 줄 것은 오직 이것뿐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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