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바다 속 깊은 수심의 해저에서 살던 눈이 먼 거북이 백년만에 수면위로 올라와서, 망망대해의 바다 한가운데에서 마침 떠 있던 작은 구멍이 있는 판자를 만나게되어, 


우연히 그 판자의 구멍을 만나, 머리를 넣어 잠시 의지 하며, 쉴 수있는 확률이, 당신의 일생에서, 이런 글이나 말을 전해 들을 수있는 행운의 일이라고 한다.  


세상에는 많은 구멍들이 있고, 인간의 인체역시, 많은 구멍이 있어 몸 밖으로 부터, 정보를 얻으며 살고 있다.

이처럼, 구멍이라는 이름은 하나지만 어디에나 있고, 또 우리가 어떻게 쓰는 가에 따라서 다르게 작용한다. 


또한, 구멍는 통로의 역활도 한다, 그 것은 호흡이나 바람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통로 일 수도 있고, 사물이나 생물이 다닐 수 있는 통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쪽에서 저쪽으로 가거나, 또 저쪽에서 이쪽으로 넘어올 때, 양방향으로 통행이 가능 하다.

마치 삶과 죽음도 같은 구멍을 통해 오고 가는 것이다.

진실로 이 말이 이해가 된다면, 이쪽과 저쪽, 삶과 죽음, 성공과 실패가 둘이 아닌, 하나의 일이 아닌가? 


마치 수술실의 문처럼 같은 통로로 오고 가는데, 이쪽에서 저쪽으로 갈 때와, 반대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올 때, 생과 사가 갈리는 것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그냥 구멍, 그 것뿐이다.   

구멍의 본질은 컵과 같은 속성으로, 비어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구멍이 무언가로 차 있다면, 그 구멍은 구멍이라고 할 수가 없다.


골프의 기본적인 룰은, 길을 따라 여행을 하고, 결국 홀로 회귀하는 게임이다. 

그런 점에서 골프 공의 여정은, 우리의 삶과 같다.


비어있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세상의 모든 것들을 경험하고, 마지막 순간, 세상의 구멍을 통하는 순간, 비어있음을 체험을 하는 것이다.  


구멍은 어디에나 있다, 골프의 홀처럼, 작은 구멍도 구멍이고, 블랙 홀과 같은 엄청난 구멍도 구멍이다.


육안을 벗어난 커다란 형상은, 우리가 그 모양을 인지할수 없다,

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우주보다 더 큰 구멍 이라면, 우리는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인간은 의학적으로 생명의 구멍에서 탄생했다,

당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면, 세상의 모든 구멍에서, 진실을 찾을 수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성교는 인간이 할 수있는 가장 성스러운, 생명 창조의 행위지만, 조심스럽지 않다면, 인간이 할 수있는 가장 혐오스러울 수 있는, 양면성이 있는 행위로 여기는 일이다.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모두의 고향이지만, 우리가 세상을 처음 접하게 되었던, 그 출구를 언급하는 것, 조차도 조심스러운, 그 곳이 우리가 나온 바로 그 자리이다.

우리가 섹스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우리의 본성의 대한 막연한 그리움이라 말하면, 조금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우리가 무엇에 목말라 있고, 무엇을 그리워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모두 그토록 집착하는 것이 아닐까? 얘기가 길어지니, 이 이야기는 다음에 다루기로 하자.


어쨌든 우리 탄생의 비밀은 구멍을 넘은 저편에 있지 않다,

구멍은 형체가 없다, 구멍은 그저 그 안이 허공임을 알려주기 위한, 표현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멍은 보통의 물체 처럼 어떤 형태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들어차 있기 전에, 본래 있던 공간을 되찾으면, 되는 것이고, 그 곳이 우리의 본래의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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