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스승
인생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많은 것들을 만나게 된다, 선생님들과 친구들, 그 밖에 많은 만남과
이별은, 좋은 기억으로 혹은 나쁜 기억으로 남지만, 그 것들은 전혀 일관적이지 않다.
그래서 나는 누가 굳이 물어보지 않은 한은, 인생의 조언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모든 이에게 통하는, 바른 길이라는 것은 없고, 아무리 좋은 조언이라 할지라도
다만 나의 생각일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자기 스스로를 찾으면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될일은 되고, 안될일은 안일어나면서, 저절로
해결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지혜를 쓰게된다.
정답없는 삶의 일에 매번 대화로 힘을 빼는 일은, 그 동안 해온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예를 들면, 휴지를 아무데나 버리는 나쁜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는 조언 대신,
사실은 당신이 이 세상의 주인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 주인이라는것을 자각한 사람이, 세상이 내 것임을 안 이후에도 깨끗하게 살지 않고,
쓰레기를 버려 더럽게 산다고해도, 그것은 그 사람의 일이다.
왜냐하면 서두에 얘기했듯이, 세상의 이치는 이렇게 해야된다 혹은, 저렇게 해야된다는 법이 없다.
“어찌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라고 한탄할 때도, 그 사람의 입장에선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이미 그런 일이 일어났고, 그것 역시도 일어날 수도, 있는일이니, 일어난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더럽게 혹은 깨끗하게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처한
여건에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면, 그 사람 입장에선 당연한 일이 아닌가?
오히려 그렇게 하다가, 억지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일 일 것이다.
이 말의 요점은 백마디의 잔소리보다, 나의 잘못된 점의 실체를 확인 한다면, 그 이후의 일은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말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드러난 문제가 아니라, 원인이 된 이유를 찾는 것이고, 그 열쇠는 진정한 나를
마주하는데 있고, 그 이후에 일은 스스로의 자유의지 일것이다.
학교의 선생님들은 제자들에게 지식을 가르쳐 주어, 그 것에 활용하여, 살아갈 수있게 하지만,
선사들은 제자들이 가진 모든 것을, 혹은 믿는 모든 것을 빼앗아, 원래의 모습을 스스로 보게 한다.
사람이 하늘을 어떻게 조작해서 맑게 할 순없지만, 먹구름만 걷히면, 맑은 하늘의 본질이 자연 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우리 옛 이야기에 진정 훌륭한 의사는 한번 찾아 온 환자들이 오랜동안 찾지를 않아, 가난하다고 한다.
한번이면 충분하다, 건강은 줄수도 없고 밖으로부터 새로 없을 수도 없고, 그 저 병이라는 먹구름만
걷히면, 건강이라는 것은 언제나 거기 있었던 것과 같고, 이는 선사의 가르침과 통한다.
병이 드러난 뒤에 고치는 것은 훌륭한 기술이 아니다. 그것은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 아니라 돈을
잘버는 기술이다.
또 훌륭한 제자를 둔, 훌륭한 스승을 비유한 "청출어람" 이란 말이 있다.
이는 “하늘색은 진한 남색에서 원인으로 생겨나지만 진한 남색보다 더 밝고 맑다”는 뜻이다.
이처럼, 진정한 스승은 제자를 가르치는 법이 없고, 자신을 기꺼이 발판 삼아, 자신은 비롯한,
세상 모든 것을 제자로 하여금 뛰어 넘게해서, 스스로의 진정한 스승을 만나게 한다.
그 진짜 스승은, 마치 우리의 마음과도 같고, 만나게 될, 그 날을 우리만큼이나 기다리고 있다.
그 만남의 자리는 돌아 볼 틈도 없는 바로 여기다.
